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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가 가장 많은 달, 10월 산행 체크리스트
단풍이 절정인 10월은 산이 가장 붐비는 때이고, 산악사고도 가장 많은 달이에요. 소방청이 2019~2021년 3년간 출동을 집계했더니 10월이 4,416건으로 1년 중 1위였어요. 사고 유형은 길 잃음·조난, 실족·추락, 개인 질환 순으로 많았어요. 가을 산에서 특히 조심할 다섯 가지를 정리했어요. 1. 해가 생각보다 빨리 져요 가을엔 하루가 눈에 띄게 짧아져요. 서울 기준으로 10월 초엔 오후 6시쯤이던 일몰이 11월 중순엔 5시를 조금 넘긴 시각으로 당겨져요. 산속은 능선과 숲에 가려서 해가 더 일찍 져요. · 출발 전에 그날 일몰 시각부터 확인해요 · 정상에서는 점심 먹고 오래 쉬기보다 일몰 3시간 전쯤 하산을 시작한다고 정해 두면 편해요 · 해가 짧은 날을 대비해 헤드랜턴이나 휴대폰 손전등을 꼭 챙겨요 2. 낙엽 아래는 보이지 않아요 낙엽이 쌓이면 돌부리, 바위 틈, 패인 곳이 가려져서 발을 헛디디기 쉬워요. 비에 젖은 낙엽은 얼음판처럼 미끄러워요. 실족·추락은 가을 산악사고에서 두 번째로 많은 유형이에요. · 내리막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스틱을 먼저 짚어 바닥을 확인해요 · 사진은 걸으면서 말고 멈춰 서서 찍어요 · 바닥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신어요 3. 아침과 정상의 온도 차가 커요 산은 100m 오를 때마다 기온이 0.6도쯤 내려가요. 여기에 바람까지 불면 정상은 출발지보다 훨씬 춥게 느껴져요. 땀이 식으면서 체온을 빼앗기면 저체온증까지 올 수 있어요. ·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오를 땐 벗고 쉴 땐 입어요 · 바람막이와 여벌 상의를 꼭 가져가요 · 물과 간식도 넉넉히 챙겨요. 가을에도 탈수와 탈진은 생겨요 4. 가을 산에서 특히 조심할 것 진드기: 쯔쯔가무시증은 대부분 10~11월에 몰려요. 긴 소매·긴 바지를 입고, 풀밭에 앉을 땐 돗자리를 쓰고,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는 게 예방법이에요. 다녀온 뒤 열이 나거나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기면 병원에 가세요. 야생버섯: 먹지 마세요. 우리나라 버섯 2,389종 중 식용으로 확인된 건 418종(약 17%)뿐이고,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섞여 자라서 구별하기 어려워요. 5. 사고가 났다면 바로 119에 신고하고, 근처 이정표나 국가지점번호(노란 표지판)를 알려 주세요. 표지판이 안 보이면 지도 앱이나 카카오톡의 위치 공유로 현재 위치를 보낼 수 있어요. 무리해서 혼자 내려가려 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게 안전해요. 단풍은 내년에도 다시 와요. 오늘은 해 지기 전에 무사히 내려오는 것까지가 산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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